목적: 수두는 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한 강력한 전염성 질환이다. 국가별로 수두에 대한 예방접종의 정책이 다른 상태이며, 한국에서 수두 예방접종은 1세를 지나서 1회 접종하는 것으로 추천된다. 연령 및 건강상태에 따라 개인과 집단의 면역상태가 다르므로 사회적 요구나 집단의 필요에 따라서 예방에 대한 원칙도 다를 수 있다. 지난 봄, 수두가 집단치료를 받는 환자들 내에서 발생한 경우를 통해 환자들 및 의료진의 면역상태를 분석하여 전파예방 및 수두 예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였다. 대상 및 방법: 2009년 4월에 발생한 병원 내 수두환자를 index case로 하고, 마지막 수두발생 환자로부터 잠복기간 내 재원한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두 발생여부와 혈청을 이용하여 수두 특이 IgG 항체가를 조사하였다. 결과: 수두 환자가 발생한 병원 내에서 마지막 환자로부터 최대 잠복기가 지나기까지 기간동안 재원한 소아 62명과 병원 내 직원 156명에 수두 특이 IgG 검사를 시행하였다. 62명 소아 환자에서 접종률은 90.3%였고, 1세 미만 2명을 포함하여 6명이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수두 과거력이 없었다. IgG가 양성인 경우는 전체 61.3%였고, 연령별로는 12개월에서 23개월 사이에서 63.6%, 24-35개월이 87.5%, 36-47개월에서 50.0%, 48-59개월에서 33.3%, 60-71개월에서 60%, 72개월 이상에서 65.2%를 보였다. 접종을 하였으나 항체가가 음성인 경우는 32.1%에 달하였다. 재원 기간 중 수두에 전염된 소아환자 14명 중 2명에 대하여 IgG검사가 시행되었고, 2명 모두 7세로 각각 160 IU/L, 320 IU/L 양성 소견을 보였다. 성인 의료진 156명에서는 96.2%의 수두 특이 IgG 양성률을 보였다. 결론: 수두 예방접종 이후 면역력을 획득하였더라도, 시간이 경과하면서 항체가의 변화를 보이게 되며, 항체가가 양성이더라도 충분한 면역원성을 갖지 못하면 수두에 이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 향후 주기적인 연령별 면역원성에 대한 자료 수집이 필요하며, 수두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, 의료적 요구 사항을 적절히 수용하여 국가의 예방접종 정책에 유연한 반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.